[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남 당림미술관(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이 작가 Lee.K의 개인전 '언어의 부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당림미술관이 해마다 해마다 젊은 작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는 신진 작가 공모의 일환이다.

Lee.k는 인간 본연의 모습 중 '입'이라는 물성의 의미를 부정하고 그로 인해 상처 받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인체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전달할 수 있는 입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감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작가는 언어를 통해 받은 감정의 손실, 소통의 부재, 오해와 상처 같이 부정적인 내용을 함축함으로써 입이라는 물성을 인식한다. 작품은 대부분 드로잉이이며 연필, 목탄, 펜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작가 만의 유니크한 느낌을 담고 있다.

기존의 데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재료의 강약 조절, 점·선·면의 혼합 표현, 반복되는 패턴의 사용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드로잉 기법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당림미술관 관계자는 "섬세하고 날카롭게 표현된 다른 부분들과 달리 일그러져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의 '입' 표현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언어의 부정'이란 메시지에 초점을 둬 감상하면 더욱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임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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