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도부, 변재일·오제세
도종환 국회의원 만나 지적
의원들 "협약 실천 요청할 것"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LG화학 노동조합 지도부는 11일 "10년 가까이 오창 2산업단지에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고서 (회사가)구미에 투자한다는 것은 또 다른 지역감정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 의원과 만나 "구미형 일자리 정책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정책을 펼칠 때에는 과거 투자협약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지역 노동자들의 상황도 심도 있게 분석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은 청주 4·5공장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오창공장 유휴부지에 대한 투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주권 의원들은 이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LG화학 청주공장, 오창공장이 이전하거나 사업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 본사에 청주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배터리 원재료 생산을 위해 오창2산단 유휴부지를 활용하도록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0년 LG화학, 충북도, 청원군이 오창 2산업단지에 신사업분야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만큼 충북도에도 LG화학의 청주공장, 오창공장 투자 협약 실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LG화학노동조합 이상준 위원장과 조성훈 수석부위원장, 이태근 부위원장, 김영호 청주지부장, 우영욱 청주지부 수석지부장이 참석했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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