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도마중학교는 지난달 15일부터 12일까지 '학교 내 방탈출 카페'를 운영했다.

학교 내 방탈출 카페는 사제(師弟)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전도마중학교 또래상담자들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행사는 선후배가 어울려 미션을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참여 학생들이 방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한 달 여 준비 기간을 거쳐 운영됐다.

선후배와 교사가 한 팀이 되어 총 9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나눴다.

김용범 담당교사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또래학생들 스스로 미션을 만들고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친구·선후배끼리의 친화력을 높이는 데 있다"고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유정 학생(3년)은 "방탈출 카페 공포 코스에서 참여 학생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고 연기도 해야 하고 무서운 소리도 냈던 점 등은 어려웠지만, 참여 학생들이 그것으로 많이 놀라지는 않았다"며 "체험 후 10점 만점 중 1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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