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주시 공무원 2명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업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대표와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온 충북 청주시 공무원 관련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2일 이런 내용으로 청주시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 감사관실과 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시 팀장급 공무원 2명은 지하수 개발공사 업체인 청주시 흥덕구 A개발 대표와 지난해 2~3차례에 걸쳐 태국과 베트남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개발 업체는 청주시에서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실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무원 가운데 A개발이 수주한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담당 팀장도 포함됐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내부 제보를 통해 확인, 지난해 12월 대가성 및 유착 여부 등을 가려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관련자 은행 계좌 분석과 해당 가요주점 결제대금 내역확인 등 석 달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3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청주시 감사관실에 수사협조를 요청, 이들의 계좌와 통화내역 등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