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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문화, 韓-카자흐 잇다청주시, 현지 대통령궁 박물관서
'K-Chopsticks : 이음'展 개최
전통기법 관심… 워크숍도 인기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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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1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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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박물관에서 열린 젓가락 특별전 'K-Chopsticks : 이음' 개막식에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박상언 사무총장, 김대식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장, 이혜란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왼쪽부터)이 설명을 들으며 젓가락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1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박물관에서 젓가락 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특별전의 개막식에는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김대식 대사를 비롯해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특별전에서 우리 고유의 수저 유물과 함께 소개된 젓가락 상품들은 지역 예술가와 협력한 특화 제품들이다. 충북무형문화재 27호인 칠장 김성호의 옻칠 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충북무형문화재 24호 유기장 이수자 박상태 작가의 유기 수저,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젓가락 등 400여 점에 이른다. 특히 지난 1년 간 박 작가와 청주대 캡스톤 디자인 과정이 협력해 탄생시킨, 전통 유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문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라힘쟈노브 관장을 비롯한 현지 관람객들은 한국 유기 특유의 은은한 빛에 감탄하며 살균과 음식 보관에 탁월한 유기의 효능에도 찬사를 쏟아냈다.

개막식 다음 날인 12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 예정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에도 사전 신청자가 몰려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추가 워크숍 요청이 이어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청주문화재단은 젓가락연구소가 개발한 교구로 젓가락 경연 대회를 열어 현지인들에게 젓가락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주의 젓가락 글로벌 현지 특별기획전은 2017년 태국 방콕, 지난 해호주 시드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 수립 10주년이어서 전시의 의미가 더해졌다.

개막식에서 한범덕 시장은 서한을 통해 "젓가락은 일상의 도구이면서도 나눔·배려·협력이라는 특별한 의미로 자연과 인간, 선조와 후대,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문화"라며 "이번 전시의 주제처럼 우리의 젓가락이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고 세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젓가락은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권에서 공유돼 온 독특한 문화 유산이자 이제는 K-POP처럼 전 세계가 널리 사랑하고 사용하는 음식 문화의 아이콘"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번 전시가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문화적 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오는 8월 1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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