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터널·온달평강로맨스길 등
감성 여행지 부상… 발길 이어져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지역의 명소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비밀의 정원과 이끼터널, 이황과 두향의 스토리텔링공원, 온달평강로맨스길 등이 감성을 자극하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밀의 정원은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이란 꽃말을 지닌 2만 송이 LED장미와 다채롭게 치장된 일류미네이션이 어우러진 밤풍경의 명소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로 알려진 수양개 빛 터널에 조성된 정원은 동굴 내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과 음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끼터널은 폐쇄된 철길에 도로가 생기면서 녹음이 가득한 봄과 여름이 되면 초록이끼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비밀의 정원과 이끼터널 인근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양군수 퇴계이황과 관기두향, 온달과 평강의 역사 속 이야기를 담은 명소도 있다. 두향의 무덤이 내려다보이는 단성면 장회나루 언덕에는 매화를 들고 선 퇴계와 거문고를 타는 두향의 모습이 청동상으로 표현된 스토리텔링 공원이 조성됐다. 

단양강의 푸른 물과 구담봉, 옥순봉이 어우러진 데다 이들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순애보를 새겨 넣은 12개 입석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고드너머재(보발재)∼온달관광지∼영춘면사무소로 이어지는 13.8km의 온달평강로맨스길도 코스가 완만하고 단양강과 넓은 들판을 두고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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