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충남형 자유학년제를 사전 경험토록 하고 자유학년제에 대한 교육공동체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도내 초등학교 17곳에서 전환학기제(Pre-자유학기제)를 운영(사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대상인 전환 자유학기제는 학교가 희망하는 학기 동안 동아리, 예술·체육, 진로 탐색, 주제 선택 등 자유학기제 활동을 운영한다.
소규모 학교는 다른 학년과 연합하거나 인근 학교와 공동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해 13개 교 전환학기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 자료집을 발간한 도교육청은 올해는 17개 교를 선정해 담당자 사전연수를 마치며 본격적인 전환학기제 운영에 접어들었다.

올해 전환학기제 운영 초등학교 중 11개 학교는 지난 해에도 전환학기제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의 사전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자유학년제 이해도와 학부모, 학교 공동체의 만족도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올해도 사업을 신청한 것이다.
올해로 두 번째 전환학기제 운영에 들어간 천안성성초등학교 지혜리 교사는 "지난 해 처음 운영한 전환학기제에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중학교 공부에 대한 불안함과 진로 고민으로 혼란스럽던 아이들이 동아리를 만들고 재능을 후배,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충남형 자유학년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초등학교 전환학기부터 중1 자유학년, 중2·3학년 연계학기, 더 나아가 고등학교의 포스트(Post)-자유학기제까지 연계 운영하며 공교육 전반의 교육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병도 교육혁신과장은 "충남형 자유학년제 확산·안착으로 교육혁신을 도모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는 데 충남형 자유학년제가 진정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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