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여름철 우기를 대비해 가로수길 버즘나무 중 죽은 가지가 발생한 수목을 제거한다.

시는 지난 달 말부터 흥덕구 복대동 죽천교에서 청주나들목으로 가는 도로에 조성된 가로수길 안전을 위해 버즘나무 1700여 그루를 일제 점검했다.

점검 결과 고사된 가지가 태풍 등 강한 바람에 의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가로수 470여 그루를 위험수목으로 판단,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 재해를 대비해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가로수길은 차량 통행이 많아 고사 가지가 도로에 떨어질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점검과 고사 가지 제거가 꼭 필요한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의 명물인 가로수길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계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52년 최초로 버즘나무 1600그루를 심으며 조성된 '청주의 관문' 가로수길에선 현재 1700여 그루가 시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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