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해미' 추진위 발대
문화예술계 등 50여명 참석

▲ 지난 16일 해미읍성에서'Theater해미'건립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열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서산시는 해미읍성 인근에 종합문화예술 공연을 상시 관람할 전용극장 건립이 가시화되는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역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Theater해미'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해미읍성에서 발대식을 열어 전용극장 'Theater해미'를 건립, 관광객 유치와 지방문화 육성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혜월 스님(약선암 주지)은 "남사당과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으로 잘 알려진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전용극장이 갖춰져 개관 7년여 만에 유료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역사·문화 인프라를 이미 보유한 해미에 전용극장을 개관하면 연간 많은 관광 수입원이 발생돼 좋은 예술문화 환경을 만드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 측은 극장 건립 배경을 "충남의 대표 랜드마크 해미읍성의 관람객이 123만명(2018년 기준)을 넘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서해안고속국도와 서산 대산 항과 중국 웨이하이항, 국제 여객 항로 개설 협약,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 채택에 따른 서산공항 민항기 사업 추진이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세계가 주목했으나 해미읍성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의 부재로 인해 글로벌 관광객 유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객들도 상시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해미읍성과 연계한 킬러 콘텐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미읍성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문화공연 관람 코스로 연계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국 최초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상설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자긍심을 고취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해미읍성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혜월 스님과 윤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찬 해미읍성역사보존회장, 가충순 시의원, 내포제 시조 무형문화재 17-2호 박선웅 보유자, 해미농악보존회장, 조혜경 가야금 병창단 및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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