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조사 … 내달 긴급 예찰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은 최근 도내 북부지역으로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에 나섰다.

현재까지 충북 기준 확진된 46건의 과수화상병 면적은 32.6㏊이며 대부분 사과 재배지로 나타났다.
추가로 접수된 25건의 의심 신고도 정밀 진단 중이며 이미 화상병으로 확진된 과수원은 매몰이 완료됐거나 현재 매몰 작업이 추진 중이다. 

군은 지역 내 사과 과수원 214.8㏊, 배 과수원 1.09㏊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어 다음 달 1~12일 2차 긴급 예찰을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농업기술센터와 마늘연구소 합동으로, 28명 5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고온다습한 날씨, 작업자, 묘목 등 다양한 방법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는 화상병 특성에 맞춰 지하수위가 높은 저지대 위주로 집중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없어 수시 예찰과 농가 의심 증상 신고 요청에 의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확진 판정될 경우 해당 과원을 폐원하고 3년 간 사과, 배 등 과수화상병 기주식물 재배를 금지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나무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며 잎이나 열매가 갈색으로 변한 뒤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치명적 세균병이며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린다. 군 농기센터는 지난 3월 사과·배 과수농가에 공동방제 약제를 무상 공급하고 농업인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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