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진천 학성초

▲ 바이올린 교실 학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공모사업·교육기부 통해 
농촌 학부모 부담 최소화
창의과학 등 17강좌 운영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진천군 이월면에 위치한 학성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의 사랑이 담긴 행복한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성초등학교는 면단위 6학급으로 주변은 공장과 논밭으로 둘러싸인 농촌학교다. 

농사일과 맞벌이로 바쁜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외 다수의 공모사업이나 교육기부를 통해 문화체험의 기회 및 예체능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매년 학생, 학부모 대상 설문을 통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자치 활동의 의견을 반영해 아름다운 행복 숲을 활용한 본교만의 특색 있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들의 재능과 꿈을 찾아 다양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바이올린, 사물놀이, 합창, 컴퓨터, 미술, 창의과학 6개 프로그램 총 17강좌를 개설해 문화여건이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사물놀이교실은 전국청소년민속경연대회에 2013년부터 참가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강당 개관식 식전공연과 교내 축제인 '학성 행복 축제' 공연을 위해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바이올린 교실은 도교육청(바이올린 30대)과 학성운영위원장(10대)의 악기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수준에 맞게 운영하고 있으며 팬플루트 20대도 학성운영위원장의 기부를 받아 돌봄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미래 역량을 키우며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컴퓨터교실과 창의과학교실(레고코딩교실, 로봇코딩교실)을 운영해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소양을 함양하고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코딩을 통해 재미와 창의력을 향상시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교육기부를 통해 학교 행복 숲에서 매년 요가교실, 목공교실, 숲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생 자치회의 요청으로 숲 놀이터에 트리클라이밍, 몽키 클라이밍, 미니 집라인 등의 밧줄놀이 시설을 설치해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체험을 실시하는 중이다. 
교사의 재능 기부를 통해 강사를 구하기 어려워 할 수 없는 활동은 1~6학년까지 무학년제로 운영하는 일곱빛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는 '행복숲 발명 메이커', 환경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행복숲 그린피스', 행복숲에서 캠핑을 즐기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행복숲 캠퍼', 텃밭 식물들로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드는 '행복숲 요리사', 숲 놀이터와 자연환경을 이용한 놀이를 즐기는 '행복숲 놀이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꿈과 희망을 키누는 '행복숲 디렉터', 행복숲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행복숲 해결사' 활동 등 총 7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교장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교육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세권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재능기부를 통해 방과후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성 어린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꿈을 키워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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