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Move Pocket Project'와
한국무용 'Jieunjin Art Project' 경연

▲ 'Move Pocket Project' 무용단의 'Dots'.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28회 충북무용제가 19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북무용제는 지역 무용계의 창작 의욕 고취 및 활성화와 지역 무용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전국무용제의 지역 예선을 겸한다.

올해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26일~10월 5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충북무용제는 1·2부로 나뉜다.

중견 무용수들의 깊이 있는 춤을 볼 수 있는 1부에서는 충북무용협회 회원인 강민호 무용단의 축하 공연 '달구벌 입춤', 한국무용협회 이주연 무용단의 초청 공연 '사랑가'가 선을 보인다.

달구벌 입춤은 일명 수건 춤, 덧배기 춤이라고 불린다.

달구벌은 대구의 옛 지명이기도 하며 박지홍 선생으로부터 대구의 최희선 선생으로 전해지는 소박하고 흥겨운 춤이다.

투박한 굿거리 춤, 조심스럽게 흩날리는 수건과 활기찬 소고놀이의 허튼 춤이 조화를 이룬다.

사랑가는 지난 1940년 근대무용가 조택원에 의해 초연된 작품이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 장면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무용으로 재구성했다.

송범-김문숙, 정재만-김현자로 이어지는 이 춤은 오늘날까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다.

▲ 'Jieunjin Art Project' 무용단의 '기원'.

경연인 2부에서는 현대무용 단체 'Move Pocket Project' 무용단의 'Dots'와 한국무용 단체 'Jieunjin Art Project' 무용단의 '기원'이 공연된다.

'Dots'의 안무자 이지희는 "점과 점이 만나 하나의 선을 이루듯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삶도 곧 하나의 멜로디가 된다"며 "모든 것은 작은 점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처럼 매 순간 변하며 다채롭게 채워지는 우리의 삶을 그려보고자 한다"고 말한다.

'기원'의 안무자 지은진은 "춤의 근원에 대한 고민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춤의 본질과 정신은 같다는 개념을 찾아 우리 춤의 올바른 의식을 갖고 그것을 지켜내고 싶었다"며 "우리 고유의 제례에 담긴 동양적 심성을 담은 춤 언어로 인간 감정의 깊이와, 나아가 자연과 순리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의식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 무용단 중 전국무용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할 단체는 충북무용제 당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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