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심연규 기자] 충북 교육청의 공모사업인 학생놀이동아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보은 판동초가 밧줄놀이터 연수를 실시했다.

학생놀이동아리 사업은 요즘 강조되고 있는 학생 중심의 놀이를 어떻게 학교에서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학교 나름의 고민을 담은 사업인데, 판동초는 밧줄놀이터를 좋은 대안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고자 토요일에 실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매듭법은 아이들도 충분히 배울 수 있지만 당기는 힘이 많이 필요하기에 어른들이 주축이 되어 배워야 주기적으로 다른 형태의 밧줄놀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하여 30명 정도가 참여하였는데, 멀리 안동에서 놀이관련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연수가 이루어졌다. 먼저 밧줄을 이용한 놀이를 하면서 몸을 푼 뒤에 자주 쓰이는 매듭법을 배우고 밧줄 그네와 해먹을 설치하였다. 설치하는 과정을 실제로 본 참여자들은 줄 하나와 매듭법만으로도 놀이터가 생기는 것을 신기해했다.

아이들은 새로 생긴 놀잇감에 환호하였고 그네와 해먹을 타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라 하였다. 또한 격려차 방문한 이미애교장이 참여자들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제공하여 모두가 행복한 점심식사를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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