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 영동군 노인들이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는 행복보금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 노인들이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지회장 민병수)가 군으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농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동군과 군 지회는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노인복지증진의 대응책으로 다양한 노인 사회활동의 장을 만들어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지회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총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개 사업단 92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9988행복지키미 290명, 행복보금자리 10명, 학교급식도우미 36명, 공공시설관리지키미 104명, 환경보호지키미 330명, 학교교통안전지키미 74명, 노인체육건강강좌 22명 등 공익활동형 7개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특성은 물론 노인의 개인 성향을 반영해 노인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리적·신체적으로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9988행복지키미 사업단은 홀몸·거동불편 노인가정을 방문해 안부와 말벗, 생활상태 점검 등을 하고 있다.
행복보금자리 사업단은 홀몸노인, 노인세대 등 어려운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교체, 페인트칠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취약계층 노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학교교통안전지키미 사업단은 이른 아침부터 지역 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학교급식도우미 사업단은 초등학교 급식소 위생관리 등 참여 중이다. 아울러 공공시설관리지키미, 환경보호지키미 사업단은 취약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역 주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참여자측은 물론 수요자측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군과 군 지회는 참여 노인들이 참여 의욕이 높고 열정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지역 노인이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노인회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경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일자리 사업을 발굴 중"이라며 "지역 노인들이 노후를 건강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5월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480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29.5%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영동군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사)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와 영동군노인복지관이 위탁받아 약 31억원의 예산으로 지역 노인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10개 사업단에 10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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