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8월 모집
11월 학과별 40명씩 선발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 지역 직업계 고등학교인 '제2 특성화고'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의 미래 희망 직업, 학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IT 콘텐츠과·보건간호과·뷰티미용과·외식조리과 등 4개 과가 설치된다.

18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금남면 옛 금호중학교(건물 면적 2만881㎡) 자리에 들어설 제2 특성화고는 4개 학과, 24개 학급(1개 학과당 2학급) 규모로 개교한다.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으로, 마이스터고 수준 개별 실습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 간 원활한 이동·융합이 쉽도록 '직업계고 학점제'를 전면 도입했다.

학과 간 선택 교육과정을 개설, 학생들에게 복수 자격·직무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보건간호과와 뷰티미용과 학생은 간호조무사와 피부미용사 자격을 갖춰야 하는 의료 피부관리사 과정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제2 특성화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장 자격, 교육 과정, 수업 기간, 교과용 도서 사용, 수업 연한 등 규제를 완화해 줄 계획이다.

첫 신입생은 오는 11월 학과별 40명씩 선발한다.
지역 학생으로 90%를 우선 선발하고, 10%는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 요강은 오는 8월 임시 홈페이지(http://2tech.sjeduhs.kr)에 공고된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개교 준비를 위해 전담 인력 1명을 배치했다.

9월부터는 개교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 학과별 교육 과정 및 전문 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학생 중심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학생 적성과 소질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교육 과정을 진행,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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