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5일 전국총파업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18일 파업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3~5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학비연대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89.4%로 7월 3일부터 3일간 전국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지난 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9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78.5%가 투표에 참여해 89.4%의 찬성률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85.1%가 투표에 참여해 92.6%의 찬성률을 기록해 전국 찬성률보다 높았다.

학비연대는 "문재인 정부와 교육감들은 '노동 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시행,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이 없는 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 기본급이 사실상 동결됐다는 점과 정규직과의 업무량은 비슷함에도 임금은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투쟁을 통해 임금 차별 없는 평등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직종 기본급 6.24% 이상 인상과 2020년 기본급 최저임금인상률 이상 인상, 정규직 대비 근속급 차별 해소, 복리 후생적 처우 차별 해소, 직종별 처우개선에 나서라"라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7월 3일 서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다음 날 충북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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