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86억원 들여
이물질 예방 누수량 줄임

▲ 인부들이 영동군 상수도 현대화사업 현장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의 수돗물 품질이 한단계 올라간다.
군은 군민의 먹는 물 안전과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286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녹물과 이물질을 예방하고 누수량을 줄임으로써 유수율을 57.4%에서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블록시스템 구축공사는 영동읍 부용리 영동교~중앙로터리~미주맨션 1.3㎞ 구간을 포함한 4.3㎞ 구간의 복잡한 상수관망을 지능형 관망체계로 바꾸는 사업으로 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영동군 상수도사업소와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 영동현대화사업소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영동군청 상황실, 군의회와 영동읍 이장단협의회에서 사업의 주 공정인 블록시스템 구축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복잡한 상수관망을 지능형 최신 관망체계로 개선하는 블록시스템 구축공사를 상호 협조하에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2017년 11월 위·수탁 협약 체결, 이듬해 3월 영동읍 매천리에 사업소를 개소한 이래 현장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년간의 주요성과를 공유했다.
사업설명회 이후 관련 인·허가를 거쳐 주민들에게 사업개요와 사업 진행 방법을 안내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통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영동군과 K-water는 영동 현대화사업소에서 지역과 주민이 함께하는 추진협의체 착수회의(Kick-off)를 개최했다.
사업추진 때 발생하는 단수와 수질 민원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현대화사업의 성과를 주민이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은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면 유수율 향상에 따른 누수량 저감으로 수돗물 생산비용이 줄고, 군민이 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식 상수도사업소장은 "영동군의 꼼꼼한 행정 능력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그동안 축적한 수도 분야 노하우와 전문기술을 활용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기반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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