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환자, 센터 배부 주황색
티셔츠에 배회 인식표 부착
실종 1시간여 만에 무사 귀가

▲ 옥천군치매안심센터가 안남면 치매안심마을 발대식 때 나눠준 주황색 티셔츠를 참석자들이 입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치매안심센터의 촘촘한 치매 안전망과 전략적인 운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8일 70대 치매환자가 실종됐다가 1시간여 만에 가족 곁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날 오후 7시 50분께 옥천군청 당직실로 옥천지역 치매환자로 추정되는 박모씨(옥천군 옥천읍)가 대전시 동구 대전역 부근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바로 옥천군치매안심센터로 전달돼 실종자의 자세한 인적사항과 보호자 등을 확인했다. 

이어 옥천경찰서와 실종예방센터와 긴밀하게 구축한 협업망을 통해 치매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한 후 무사 귀가할 수 있는 조치를 마무리했다.
이 치매 환자는 실종 당시 옥천군치매안심센터에서 나눠준 주황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옷에는 배회 인식표가 부착돼 있다. 
실종자를 처음 발견한 한 경찰관은 "배회 인식표가 부착된 눈에 띄는 옷 색깔과 옥천군치매안심센터가 적혀있는 문구 덕분에 소속 기관과 인적사항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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