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한창… 이달까지 2600t
알리신 함유량 높아 만족도 ↑

▲ 농민들이 수확기를 맞은 단양황토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은 최근 마늘 수확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2600여 t의 마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봄철 냉해 및 서리 피해 등을 비롯해 병해충 피해가 있었지만 겨울철 기상 호조로 인한 마늘 싹 출현율이 높아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전년대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271㏊로, 전체적인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夏至)를 전후해 수확한 단양황토마늘은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전국적인 명품 마늘로 손꼽힌다.

명품 마늘 산지로 알려진 단양은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이 많아 마늘을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데다 맛과 향이 좋고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군은 단양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억여 원을 들여 생산 기반을 지원하는 등 명품 농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하는 등 안정적인 마늘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해 단양 재래종을 기반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한지형 단산마늘의 통상실시권을 확보, 현재 1차 채종포 운영으로 단산마늘을 수확했다.

이어 2차 채종포 확대 증식을 통해 2020년부터 지역 내 마늘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13회 단양마늘축제가 다음 달 12~14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지금까지 이런 마늘은 없었다! 마눌아! 부탁해∼'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군 관계자는 "단양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팔려나갈 만큼 효자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품질 마늘 생산 전문기술 보급과 생육 관리로 단양황토마늘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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