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감자·순성 왕매실 축제
수확 체험·레크리에이션 등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주말인 오는 22~23일 충남 당진에서 감자도 캐고 매실도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당진시는 10회 해나루 황토감자축제가 22일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10회 순성 왕매실 축제가 22~23일 순성면 순성왕매실영농조합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오감만족 힐링 체험축제'가 주제인 올해 해나루황토감자축제에는 황토감자 캐기 체험과 그림 그리기 대회, 감자요리 경연, 가족 단위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가족 당 참가비 8000원을 내면 10㎏ 규격 박스에 직접 수확한 황토감자를 가져갈 수 있는 황토감자 캐기 체험은 현재 온라인 접수가 마감돼 축제 당일 현장 접수만 가능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감자 생산 농가들이 직접 판매하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터도 운영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감자를 구매할 수 있으며 황토감자 외에 지역 농·특산물 경매장도 열릴 예정이다.

순성 왕매실 축제에서도 6000원의 참가비만 있으면 2㎏ 박스에 직접 딴 매실을 가져갈 수 있으며 관광객 장기자랑과 매실 담금주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감자와 매실은 해나루쌀과 더불어 당진을 대표하는 농산품"이라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감자와 매실을 직접 캐고 따갈 수 있는 축제인 만큼 이번 주말에는 당진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에서는 송악읍과 신평면을 중심으로 2000여 농가가 600㏊에서 연간 1만5600t 가량의 해나루 황토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순성 왕매실은 지난 2001년 순성면 남원천 일원에 수해 복구를 위해 심은 매실나무가 농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사례여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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