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지난해 안전사고
총 2362건 … 하루 평균 6건 발생
배치된 곳 71.8% 345곳 불과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학교 안전사고에도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가 13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362건이다.
하루 평균 6건가량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5.6%(84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 30.2%(714건), 고등학교 27.2%(642건) 등이다.

하지만, 19일 현재 도내 480개 초·중·고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된 곳은 71.8% 345곳에 불과하다.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초등학교(전체 학교 259곳) 186곳, 중학교(〃 127곳) 78곳, 고등학교(〃 84곳) 71곳이다.

특수학교 10곳에는 모두 보건교사가 배치됐다.
배치된 345곳 중 23곳은 간호사 자격증을 갖췄지만, 정식 교사가 아닌 보건업무 보조교사다.
보건교사는 간호사 자격증을 갖추고 임용 교시에 합격한 교사를 말한다.
보건교사는 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보건교육, 흡연 예방 사업,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담당한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18학급 이상인 초등학교는 보건교사 1명을 둬야 하고 18학급 미만일 때는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9학급 이상인 중등학교에는 보건교사 1명을 둬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고 보건교사 배치 학교와 미배치 학교 간 멘토·멘티를 운영해 보건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안전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보건교사의 법정 정원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