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틱과 젓가락 페스티벌 협약에
충북여성재단과 문화도시 협력 약속

▲ 박상언 사무총장(왼쪽)과 코스틱 이병식 대표.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올해 젓가락 페스티벌과 문화도시의 성공을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재단은 19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직지룸에서 ㈜코스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틱은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젓가락 페스티벌의 후원 기업이 됐다.

이날 협약에서 ㈜코스틱은  '젓가락 교환 프로그램 : 새 젓가락 줄게, 헌 젓가락 다오' 지원과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자사 제품의 판매 부스 운영 등을 약속했다.

'새 젓가락 줄게, 헌 젓가락 다오'는 시민들이 사용하던 헌 수저를 행사장에 가져오면 새 수저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페스티벌 당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됐던 이벤트다.

㈜코스틱 이병식 대표는 "한국의 젓가락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는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에 올해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본사가 서울이며 수저 전문 생산 기업인 ㈜코스틱은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 박상언 사무총장(왼쪽)과 이남희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

재단은 이날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 성공을 위해 충북여성재단과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협약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청주가 2020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추진해 온 성평등한 충북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여성재단은 지난 해 '여성기록전문가 양성 심화과정'을 통해 충북 여성사 연구의 기록 수집·채록을 도맡을 여성기록전문가 10명을 배출하는 등 기록문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런 충북여성재단과의 협약에 따라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이 지향하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역시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시와 문화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협약에 이어 '도시락 토크' 자리를 갖고 점심을 함께하며 앞으로 시민의 일상 기록을 구술 채록,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공유하는 등 다방면에서도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올해 젓가락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0~22일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젓가락 장단 경연' 등 다채로운 체험은 물론 공연과 젓가락 경연 등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는 지역 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15조에 따라 지정되는 도시다.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지정되면 5년 간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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