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0분 강연에
1500만원 타당한가" 논평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방송인 김제동씨가 세종시가 주최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행사에서 고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7년 7월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에 나와 40분 강연에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시·도 연예인들의 집행 내역과 세종시 공연 전 논산에서 김씨의 출연료가 15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참고해서 당시 기획사에서 그에 상당하는 출연료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19일자 논평을 통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시당은 "대전 대덕구에서 시작된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이 전국 각지를 넘어 행정수도를 향해 가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혈세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국민들은 분노와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시의 공연 출연료가 1500만원으로 책정한 부분에 대해 "분당으로 계산했을 때 지금까지 논란이 된 지역 중 분(分)당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와 강연의 타당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김씨는 충남 아산시와 논산시, 대전 대덕구에서도 강연료 액수 문제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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