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평일 오후 5시 전
홈페이지서 예약 거쳐 이용
3분 완충… 1회 5만원 절감

▲ 충북1호 수소전기차를 구매한 충주시민 조명희씨(왼쪽 두 번째)가 송필용 현대차 충북지역본부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현대모비스가 수소전략도시를 추진하는 충북 충주시에 무료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는 조길형 시장과 이주권 현대모비스충주공장장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소전기차를 보유한 충주시민은 민간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기 전인 올 연말까지 수소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visit.mobis.co.kr)을 통해 예약 후 평일(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정오~오후 1시 제외) 이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완충(수소 5㎏, 55.7N㎥)까지 3분 정도 들며, 1회 충전당 최대 5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꼴이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택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달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지역에 수소 인프라를 지원해 관심을 높이고 충주를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에 수소충전소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장은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충주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후에는 송필용 현대차 충북지역본부장이 도내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운행하게 된 충주시민에게 넥쏘 1호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 시민은 최근 관용차를 수소전기차로 교체한 조 시장과 함께 수소충전소를 이용했다.

또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대소원초를 방문해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 안에 수소전기차 100대를 민간 보급을 지원하고, 연말쯤 연수동에 첫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전기차 원스톱 지원센터 구축, 수소융복합충전소 및 이동식 수소충전시스템 기술개발사업 선정에 이어 무료 수소충전 협약까지 맺음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수소융복합 실증단지 선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친환경 수소복합충전소 조기 설치를 통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충주가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