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에 전국
최대 택배 메가허브터미널 착공
이 지사 "적극적 행정지원 약속"

▲ 20일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서 열린 롯데글로벌로지스 기공식에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왼쪽부터), 이시종 지사,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송기섭 진천군수가 참석해 기공식 발파 단추를 누르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사통팔달의 충북도가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국 최대 규모인 중부권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위해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서 20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로지스는 우리나라 대표 물류기업으로 국내물류 뿐만 아니라 국제물류 등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중부권 택배 메가 허브터미널은 전국 최대 규모로 14만4666㎡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된다.
특히 1일 처리량은 무려 150만 박스로, 이는 롯데로지스 15개 허브 터미널의 1일 처리량보다 많은 규모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롯데건설, 롯데슈퍼 등 관련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기공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물류는 산업의 동맥으로, 사통팔달 교통이 발달한 우리 충북은 물류산업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면서 충북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전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이하 롯데로지스)는 수 년 전부터 중부권에 물류 부지를 물색하면서  충남, 충북, 경기 등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충북도의 노력으로 진천군으로 확정돼 지난해 11월 29일 도와 3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과장은 "충북은 전국 어디에서나 두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로 청주공항, KTX 오송분기역, 남북·동서 횡단 7개 고속도로의 격자형 연결과 함께 지난 1월 예타 면제사업 발표로 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강호선, 중부내륙선 철도가 연계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특히 강호축은 북한 원산을 지나는 남북평화축으로, 더 나아가 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를 거쳐 유라시아로 연결돼 충북은 고속도로와 철도를 연계해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미래 물류혁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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