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 아산시의회 부의장
행감서 집행에 문제 제기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사진)이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강도 높게 진행해 시 실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 부의장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행감에서 최근 3년간 사회단체별 보조금 지원현황과 단체별 사업내용과 실적을 사전에 제출받아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이 적지 않음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보조금 지원단체인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증인출석, 답변과정에서 전 부의장은 "보조금으로 운영비와 인건비가 지급되는데 보조목적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고, 사무국장은 "의회에서 사업비를 지급하시는 건 아니고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답변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해서 있고 시민의 혈세를 감시하는 기관이다"며 "그렇게 답변 불성실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국장은 "불성실하게 답변했다고는 생각 안한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아산시만 있지 않다"고 답변하는 등 날선 의견대립까지 이어져 행감장이 긴장감마저 돌았다.

전 부의장은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는 아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대해 집행부의 업무미숙과 "보조금 정산에 대한 일부 부적절한 사항에 대하여 투명하게 재검토하기 바라며 민관협력기구로서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 할 수 있도록 원칙에 맞게 집행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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