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설립 19년 차를 맞은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지난 21일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재단 구성원 60여 명이 참석한 '재단 제도 및 행정관행 개선 중간 성과 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Happy Change T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날 포럼은 재단 내 각 부문 별 제도와 관행을 자체 점검하고 개선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재단은 이를 통해 조직 내부 역량을 재정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문화예술계 및 시민의 신뢰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심사· 평가위원회 운영 개선 방안 △공립미술관으로서의 한국공예관 위상 재정립 방안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파트너십 프로그램 개선 방안 △재단 경영정보의 불합리한 공유체계 개선 방안 △비전·전략 체계 구축 및 이에 따른 경영성과 제고 방안 등이 공유됐다.

우선 '심사·평가위원회 운영 개선 방안'에서는 위촉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동일 인물이 위원으로 거듭 선정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분야 별 위원 후보군의 3배수 구성 및 무작위 추첨을 원칙으로 하는 등 방법과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가고 있다.

'공립미술관으로서의 한국공예관 위상 재정립 방안'에서는 정기 대관을 상·하반기 접수로 확대하고 심사 기준을 마련, 우수 전시 유치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민공예아카데미 강사 채용에 있어서도 심사 기준을 계량화하고 기존 강사에 대해서는 수강생의 강의 평가와 만족도 조사 결과를 참고·반영하기로 했다.

기획전 역시 큐레이션에 의해 리스트업 된 작가군을 심의위원회가 심사해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강화했다.

오는 10월 8일 개막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식 파트너십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기부' 형태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 에 방점을 두고 기업 참여를 유도하며 함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함이 목표다.

이미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파트너 기업 모집을 통해 개선 방안을 실현 중인 재단은 앞으로 기업 외에 시민 대상 오픈형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영 강화를 위한 '재단 경영정보의 불합리한 공유체계 개선 방안'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문서공유체계를 구축, 전 구성원이 모든 문서를 열람하고 각 팀이 추진하는 사업의 내용과 진행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열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공표했다.

마지막으로 '비전·전략 체계 구축 및 이에 따른 경영성과 제고 방안'에서는 설립 19년 만에 올해 처음 구성원의 동의와 행정 절차에 따른 자체 전략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점에 주목, 비전과 전략 체계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했다.

또 비전과 전략을 재단의 모든 경영과 연계해 업무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영 평가로도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나아가 내·외부 환경 변화와 새로운 문화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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