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공모사업 13건 선정
과학 등 정책브랜드 출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지난해 7월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7기 대전 유성구가 1년을 맞았다.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 자치단체에 선정되는 등 40회의 각종 수상 영예를 안았다.

'어은동 보행환경개선사업' 등 중앙 공모사업에 13건이 선정되며 총사업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정용래 구청장이 강한 의지를 보인 자치분권과 4차산업, 관광활성화 분야의 성과도 어느 정도 가시화됐다.

먼저 '유성형 자치분권' 확립을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5월 1일 시범사업으로 3개 동의 주민자치회를 출범시켰다. 

주민들이 모여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을커뮤니티 공간 조성에도 나섰다.

원신흥동과 신성동을 비롯해 올해 4개소를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5개소 이상 개소할 예정이다.

대덕특구가 위치한 유성구의 4차산업 분야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구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T기술을 복지분야에 접목해 스마트안부케어시스템, 경로당 건강지킴이를 추진 중이며, 향후 실종예방알림이기기 보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과학정책을 아우르는 정책브랜드 '유성다과상'도 출시했다. 

구를 비롯한 대덕특구의 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과학행사를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과학소통플랫폼을 개발해 오는 9월경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비 등 34억원을 들여 온천지구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칭)유성 샹젤리제 거리'와 갑천변 조명을 활용한 '사람과 숲이 있는 빛의 길' 조성사업이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도시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 3일 유성온천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 중이다.

대전·충남 기초 지자체로는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유성의 보육 분야 성과는 어떨까.

2017년 기준 6개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은 2018년 9개소, 2019년 12개소로 확충됐으며, 매년 2개소 이상 확대해 2022년까지 총 25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의 진로 탐색에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교육공동체 브랜드 '나래이음'을 출시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충남대·한밭대에 지역문제해결과정 개설하기도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지난 1년은 시스템과 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2년 차부터는 각종 현안사업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 단체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