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 남편 살인 수사 주력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4)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검찰이 고씨를 전 남편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 전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면서 의붓아들 사건이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고씨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당초 25일을 전후해 제주지검으로 형사를 보낼 방침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고씨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함에 따라 대질 조사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 살인 혐의로 지난 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체포된 고씨는 다음달 1일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검찰의 기소 시점은 이날 전후로 보인다.
경찰은 검찰의 고씨 기소 시점에 맞춰 형사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씨와 남편 B씨(37)의 연관성과 사망 당시 정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조사에서 유의미한 답변을 받아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고씨의 전 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경우의 수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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