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혁신·자족·특화·교류 강화 등 미래성장과 균형발전 비전 제시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가 16개 수도권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4일 충남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오용준 책임연구원은 충남도가 지방 이전이 가능한 수도권 공공기관 122곳 가운데 16곳을 내포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이전 대상 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충남은 2004년 혁신도시 지정 당시 관할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세종시로 13만7000명의 인구가 빠져나갔고 지역내총생산은 24조7100억원, 도 소유재산 1520억원, 재정수입 3452억원 등 모두 25조207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처럼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려면 무엇보다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 수소 생산 테스트 베드 조성, 스마트도시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과 공업용 수도망 공급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과 내포신도시와 주변 중소도시권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의 혁신도시가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세워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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