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민원실 비상상황 발생대비 모의훈련 실시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이 25일 군청 민원실에서 민원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을 가상한 비상상황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했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공무원 대상 흉기 난동 사건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위험에 노출된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훈련은 악성민원인의 폭언에 대한 대응반의 중재 및 녹음, 폭행 발생에 따른 제지 및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 및 일반 민원인 대피, 악성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비상벨 호출과 함께 괴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악성민원인을 인계해 가는 등 실전과 같은 장면도 펼쳐졌다.

군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훈련을 해 민원실 내 안전을 확보하고 건전한 민원 에티켓도 확산시켜 갈 방침이다.

훈련을 참관한 홍성열 군수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인에 의한 폭언·폭행 사건으로 많은 민원담당공무원들이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훈련이 안전하고 쾌적한 민원실을 만들어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군은 지난 달 비상벨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중순 민원응대 매뉴얼을 제작·배부하는 등 악성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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