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무성의 답변 일관"
서울로 서명운동 확대도

▲ 충주댐피해범시민대책위원회가 26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댐피해범시민대책위원회가 26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항의 시위를 펼쳤다.

정종수 위원장과 위원 등 50여 명은 이날 충주댐 피해 대책 요구에 수공이 원론적이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한다고 항의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범대위가 지난 19일 수공에 사장 면담을 공식 요청했으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함에 따른 대응이다.

범대위는 1985년 충주댐이 준공되면서 잦은 안개로 인한 농산물 피해, 상수원보호구역 개발 제한, 공장 설립 제한 등 수많은 규제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다는 입장이다.

또 2017년부터 수공이 추진한 2단계 광역상수도 확장공사로 인해 도로 파손은 물론 상수도관 파열 등 피해가 고스란히 충주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대위는 이런 피해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며 충주댐 피해보상 촉구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정 위원장은 "충주댐 물을 이용하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충주시민의 고통과 폐해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에서도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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