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착공… 공정률 50%
침출수 처리 등 연말까지 준공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는 왕암동 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이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해 12월 폐쇄절차 대행사업 공사를 발주해 현재 50%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문제 사업장인 왕암동 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은 2012년도 에어돔 붕괴 이후 소유자의 방치로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우려 등 시민들의 많은 민원에 부딪혀왔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왕암동 매립장은 제천시와 원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이 협약을 체결한 후 국비 50%, 지방비 50%의 비율로 사업비 98억원을 확보해  차수벽 설치, 최종복토, 침출수 처리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올년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침출수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처리시설을 설치한 후 2022년까지 매립장내 적치된 침출수를 정화 처리하게 된다.

이상천 시장은 "해당 시설은 2006년도 매립장이 허가된 이후 2차에 걸친 에어돔 붕괴사고로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민원을 발생시켰다"며 "시의 노력으로 폐쇄절차 대행사업이 연말에 완료되면 매립장이란 기존의 혐오시설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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