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3곳-정부부처 3곳
지역발전투자 시범사업 협약
3년 걸쳐 249억5000만원 투입
증평 좌구산 휴양림 등 연결

▲ 홍성열 증평군수(왼쪽부터), 김항섭 청주부시장,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박명순 문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이 27알 '세계3대광천수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약수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치유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충북 지자체 3곳과 정부부처 3곳이 손을 잡았다.

27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해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협약식 행사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증평군, 문화체육관광부(주관부처), 환경부·국토교통부(협조부처)가 '세계3대광천수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청주·증평)'의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참여기관별 역할분담, 투자계획, 성과관리계획 등을 담았고,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항섭 청주부시장, 홍성열 증평군수가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사업을 지자체가 주도적·자율적으로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으면 정부부처가 사업기간 동안 포괄보조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특히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예산을 확보해 지자체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유도한다.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비수도권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총 26개의 사업을 접수했다.

이후 서류심사·발표평가 및 추가자료 확인을 거쳐 지난 4월5일 11곳을 최종 선정했고, 이날 협약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증평군이 연계협력으로 추진하는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총 249억5000만원(국비 91억원, 도비 27억3000만원, 시군비 131억2000만원)을 투입해 '세계3대광천수'로의 명성과 초정약수의 치유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송 바이오와 청주국제공항, 증평의 좌구산 휴양림 등을 연결해 충북의 대표적인 치유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추진하는 만큼 청주시·증평군이 상호간의 지역자원 및 인적 네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유도하고 사업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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