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 이시종 충북지사
4차 산업혁명 시대 철저 대비
첨단산업 주력… 경제성장 성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민선 7기 임기 4년 중 첫 1년을 보낸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충북도정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지난 1년간 꾸준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 성과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등 예비타당성 조사 대거 면제 및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의 국가계획 반영 △SK하이닉스(35조원)와 셀트리온(5조원) 외에도 10조9000억원의 투자유치 △바이오헬스 전진기지로 부상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사업 선정(5월)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6월) 등 신성장 동력산업 선점 △일자리정책평가 종합대상 수상 등 충북형 일자리정책 호평을 언급했다.

이어 △전국 최로 우울증 환자 치료관리비 지원, 산모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포용복지 실현△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에어로케이) 유치 및 정기노선 4개 확대 △증평 에듀팜특구·청풍호반 케이블카 개장 등 충북관광 제2도약 발판 마련 △공공기관 분산배치, 지역균형발전 사업 3단계 추진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충북 실현 △고교무상급식 시행, 도·교육청 미래인재 육성 공동 노력 합의 등 인재육성 초석 마련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2일 충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도 소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지사에게 "충북경제가 잘나가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 지사는 "(도지사를 처음 시작한) 2010년에 충북에 와서 보니 도세도 작은데다 경제여건과 관광자원이 빈약해 미래첨단산업 유치만이 살길이라고 판단, 바이오와 화장품·뷰티산업, 태양광 등에 주력했는데 세계경제 흐름과 잘 맞아 떨어져 충북경제가 성장했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아쉬운 점으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오송연결선 문제를 꼽았다.

이 지사는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KTX호남선과 충북선을 잇는 오송연결선 공사가 현재 기술로 어렵다는 의견"이라며 "충북선철도 고속화와 오송연결선 문제를 분리해 (공사기간만 10년이 예상되는) 고속화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기간 안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공약사업 예산 대부분이 경제개발과 토건(SOC) 분야에 집중돼 촛불혁명 정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구태를 답습했다는 충북·청주경실련의 지적에 대해 그는 "충북은 수도권과 부산 등에 비해 경제기반이 약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OC 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날 이 지사의 공약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복지 분야 공약은 전체 공약사업비의 1% 수준이고, 대부분의 '돈'은 여전히 개발과 토건에 집중됐다"며 "복지는 소외시키고 거대 토건 중심 공약을 끝까지 밀어 부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경제발전으로, 충북도의 성장이 충북도민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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