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반도체 기업 270개 중
주요 기업 5곳 영향 받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와 관련해 3일 해당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관련기업 긴급지원 간담회 개최 등 기업들과 소통을 긴밀히 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즉각 정부에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출규제 장기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책도 마련해 기업피해를 최소화하라"라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반도체기업 270개 중(시스템반도체 120개, 제조장비 150개) 이번 수출규제에 영향을 받는 주요 기업은 S사 등 총 5개다.

이들 회사는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에칭가스와 포토리지스트를 각각 100%, 90% 수입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대체품은 L사 등에서 연구생산 중이나 효율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과장은 "일본이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것이 아니고, 비축 물량이 있어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관련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도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관련 기업 지원책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필수부품과 장비의 국산화를 높일 수 있도록 부지 무상제공,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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