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상승률 1% 이하
무상교육 등 복지정책 영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상반기 1%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대전은 0.2~1.0%, 충북은 0.2~0.9%, 충남은 -0.2~0.7%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년대비 1월에 1.0%, 2월 0.5%, 3월 0.2%, 4월 0.3%, 5월 0.5%, 6월 0.5%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은 1월만 제외하고 0%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충북은 1월 0.9%, 2월 0.4%, 3월 0.2%, 4월 0.4%, 5월 0.7%, 6월 0.7% 등 지난해에 비해 매월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충남도 1월 0.7%, 2월 0.5%, 3월 -0.2%, 4월 0.0%, 5월 0.1%, 6월 0.1% 등 충청권에서 가장 낮은 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도 대전은 -0.1~0.7%, 충북은 -0.2~0.8%, 충남은 -0.6~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6개월 연속 0%대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충청권도 전반적으로 지역 물가가 매우 낮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안정적인 물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이 104.19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대전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0%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충남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8로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9% 하락,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충북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6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5% 하락, 전년동월대비 2.8% 상승을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처럼 1%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한 해가 흔치는 않다"며 "무상교육 등 정부의 복지정책이 확대된 영향이 있고 소비 위축으로 인해 가격 상승을 붙잡고 있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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