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36개국의 126편
음악영화 8개 섹션서 소개

[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8∼13일 충북 제천의 옛 동명초등학교, 청풍호반, 문화의 거리, 메가박스, 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제천시와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상천 시장 겸 영화제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강형철 감독, 전진수·설경숙 프로그래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회 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행사는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조직위원장 인사말, 영화제 소개, 영화 프로그램 소개, 음악 프로그램 소개,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 정수정 홍보대사 영상 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영화 '스윙키즈',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식 트레일러도 상영됐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36개국 126편(중장편 51편·단편 75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은 전설적인 레게 음악 연주자들의 멋진 음악과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국 출신 피터 웨버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이다.

청풍호반 무대와 동명로 77무대(옛 동명초)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심야 디제잉 프로그램인 쿨나이트,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 등 음악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대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은 매일 다른 콘셉트를 선보인다.

첫날인 9일 '미스터리 유니버스'에서는 무성영화 '폴란드 무용수' 상영과 함께 마르생 푸칼룩의 라이브 연주가 진행된다. 이후 헤이즈, 선우정아, 황소윤, 쎄이의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10일 '문라이트 샤워'에서는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휘성, 죠지, 위아더나잇의 무대가 마련되고, 무성영화 '이기주의자'가 푸칼룩의 라이브 연주 속에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동명로 77무대에서 김창완 밴드와 에일리의 공연이 펼쳐지고, 한국영화 고전 '별들의 고향'이 상영된다.

앞서 7일 오후 8시에 노라조, 크라잉넛,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가 옛 동명초에서 열린다.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 첫날인 10일의 주제는 '영화와 시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랑'이다. 시인 박준, 배우 이윤지,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참석한다.

11일에는 '사람의 체온을 담은 필름' 고(故) 류장하 감독을 주제로 허진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 배우 최수영,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이야기를 나눈다.

쿨나이트는 청전동 롤러몬 롤러장에서 9∼10일 벌어진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음악영화제는 15회째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3대 영화제로 우뚝 서게 됐다"며 "올해는 영화제가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첫해인 만큼 관심을 갖고 영화제의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시민 속으로 가는 음악영화제 모토에 맞게 옛 동명초에서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과 영화제를 사랑하는 여러 관객분이 영화제를 15회까지 끌고 왔다. 변함없는 사랑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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