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예결위 구성 마무리
이종배 의원, 예결위 간사 확정
도종환·이후삼 의원 각축 예상
도, 예산 확보 목표 최대 6조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의 국비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 예산안의 증감을 실제로 결정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소위에 충북 여야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은 8일 예결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충청권에서는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정용기(대전 대덕)·성일종(서산·태안)의원과 충북 보은이 고향인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합류한다.

특히 이종배 의원(충주)은 예결위 간사를 맡게 돼 관례에 따라 예산안 소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임기가 종료된 20대 국회 3년 차 예결위원들을 다시 예결위에 투입해 추경 처리까지 마무리하도록 했다.

추경 처리가 끝나는 이달 말쯤 4년 차 예결위원들을 새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재선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과 초선 이후삼 의원(제천·단양)이 당 지도부에 예결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당 충청권은 충북, 충남, 대전에서 교대로 1명씩 예산안 소위에 들어갔는데 올해는 충북 차례여서 두 의원 간 물밑 경쟁도 예상된다.

한편 도는 내년도 예산 확보 목표를 사상 최대인 6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확보한 올해 분 예산 5조4539억원보다 5461억원(10%) 늘어난 수치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거의 매주 추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정부부처의 예산안 반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지사는 8일에도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기획재정부 1차 심의에 반영된 사업은 최종 3차 심의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

이어 "감액사업은 증액되고 미반영 사업은 추가 반영 될 수 있게 정리와 설득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서울 당산동 충북학사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부예산 확보의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각 부처가 지자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계획한 후 기획재정부로 전달하고, 조정을 거쳐 통상 8월말이나 9월초 국회로 넘어가 12월 중순쯤 확정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