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팔경이 최근 들어 여름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으로 자연경관과 함께 아름다움을 더한다.

 도담삼봉은 단양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으로 이뤄져 있다.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石門)은 도담삼봉(嶋潭三峰)으로 이어진다.

 사인암과 선암 삼형제를 거쳐 나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만난 물길은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다르게 된다.

 물속에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구담(狗膽)이라 불리는데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모습이 닮아 옥순(玉脣)이라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영춘면 오사리에서 시작되는 단양강은 강가마다 깎아진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석벽(石壁)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온달관광지는 온달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단양강 물길 따라 가곡면에 다다르면 향산리 3층 석탑(보물 405호),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조자형 가옥(중요민속자료 145호), 단양 구낭굴 유적(도 기념물 103호) 등 다양한 문화재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단양=박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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