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소속사가 배우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도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라며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5시께 첫 관련 보도가 나간 후 한참 뒤인 오후 2시 30분께 공식입장을 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의 소속사이기도 하지만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기도 해 이번 사안을 두고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지환은 함께 일하는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으며 현재 유치장에 있다.

그는 경찰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일단 이번 주 결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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