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학사관리 감사 적발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지역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험 문제가 잘못 출제되는 등 부실한 학사 관리가 감사에서 또 다시 적발됐다.

11일 도교육청이 공개한 9개 유·초·중·고교 종합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A 고교의 한 교사는 2016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출제 오류로 복수 정답 처리한 사실이 감사에 적발돼 주의 처분을 받았다.

이 학교는 중간고사에서 문제 출제 오류로 모두 정답 처리한 데 이어 기말고사에서도 문제 출제 오류가 반복돼 복수 정답 처리했다.

B 고교도 2016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문제 출제 오류로 각각 복수 정답 처리하는 등 모두 3명의 교사가 문제 출제 오류로 경고와 주의 처분을 각각 받았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교감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자 정상적인 결재 절차 없이 학생 47명의 생활기록부(2016학년도)를 정정했다가 주의 처분됐다.

이들 학교는 운동부를 운영하면서 식자재 관리를 허술히 하고 상담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한 초등학교는 법정 감염병 출결 상황 처리를 부적정하게 했다가 감사에서 지적됐다.

한 중학교 교사는 사전에 근무 상황을 신청하지 않고 6일간 연가를 사용한 뒤 사후 복무 처리를 했다가 경고 조처됐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에서 학교장과 교사 등에게 경고 5건과 주의 52건의 신분상 조처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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