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회는 지난 12일 병무청에 사회복무연수센터의 환경오염을 근절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제331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채택한 성명서에서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방류하는 오수로 충청권 450만 인구의 생명줄인 금강의 최상류 삼가천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복무연수센터는 실제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해 보은군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며 "삼가천을 오염시키는 행태를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무청은 사회복무연수센터의 오수정화시설을 완벽하게 개선하는 한편 군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 성명서를 병무청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사회복무요원 교육을 전담하는 병무청 산하 사회복무연수센터는 2016년 3월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에 건립됐다.
이후 이곳에서 오염수를 배출해 인근 삼가천이 썩어가고 있다는 주민 반발이 이어져 왔다.
실제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네 차례나 질소와 인을 과다배출해 보은군으로부터 6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사회복무연수센터 측은 병무청 차원에서 관계 부처와 논의해 해결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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