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충북 영동군의원은 영동군의 예산집행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5일 272회 영동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6년 결산결과, 전년 대비 순세계잉여금, 이월액, 집행 잔액은 모두 감소한 반면, 2017년에는 집행 잔액이 515억원으로 145% 늘었고, 2018년에는 770억원으로 49%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18년의 집행률은 69%로 잉여금이 1958억원이다”며 “이는 사업의 예측착오, 축소 또는 취소, 예산의 과다 계상 등이 원인이며, 예산집행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미흡했다는 것을 결산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관리 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지표수와 지하수 등 물순환 과정에 있는 모든 물을 상호균형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소하천정비 6건, 고향의 강 정비사업, 재해위험지역정비 사업 등 홍수에 대비해 하천의 통수능력에 중점을 둔 호안정비에 10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반면,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물 확보를 위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갈수기가 되면 급하게 관정을 개발하지만 이미 고갈됐거나 수량이 부족하고 양수가 가능하더라도 이로 인해 부족한 지하수를 더욱 고갈시키고 지표수 마저 건조화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며 “관정개발 등 임시방편의 가뭄대책은 지양하고 중장기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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