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국방 정쟁화 응하지 않겠다"
예결위 한국당 이종배 의원
'국무위원 대거 불참은 부당"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야 충북출신 의원들이 추경(추가경정예산안)정국에서 입장차를 드러냈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서울 구로 갑)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추경을 볼모로 한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국정조사,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18~19 양일간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경 심사도 거부하겠다는 태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추경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본심이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심히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를 또 다시 꽉 막힌 불통정국으로 만들려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국방, 안보를 정쟁화 하려는 요구에 어떤 경우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주)이 국무위원들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출석 문제를 두고 회의 초반부터 여당과 충돌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오늘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마지막 날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정확하게 답변해줄 분이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무총리가 해외 출장으로 안 계시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다른 일로 불참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 못 했고 외교통상부 장관은 수출규제와 상관없는 아프리카 방문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관 상임위원회 때문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출규제는 여러 가지가 복합된 문제인 만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와서 답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이날 여야 공방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지 못하자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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