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억4100만달러 기록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이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인한 수출 감소 속에도 무역수지는 흑자를 달성했다.

15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6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달 수출 19억1200만달러, 수입 5억7100만달러로 무역흑자 13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19억1200만달러)은 전년동월대비 6.4%감소했다. 수입(5억7100만달러)은 전년동월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수출 감소는 반도체가 16.8%로 가장 컸다. 반도체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가 21.0%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실리콘웨이퍼 20.9%,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수출이 9.8% 줄었다.

가뜩이나 감소세인 반도체 수출은 이달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로 향후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이외에도 정밀기기 수출이 7.7% 줄고, 화공품 수출이 5.1% 줄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1.4%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만이 34.0%, 미국이 30.7%, 중국이 10.5% 증가한 반면 홍콩 수출이 29.6%나 줄었고 EU가 9.3%, 일본이 3.5%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81.4%를 차지한다.

지난 달 수입은 기계류(42.3%), 반도체(26.5%), 유기화합물(7.3%)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 규모를 늘렸다. 기타수지(-6.8%), 직접소비재(-7.7%)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만(76.9%), 일본(54.1%), 중국(0.3%)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26.9%), EU(-28.2%), 홍콩(-52.6%)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입은 전체 수입의 77.4%에 달한다.

충북 무역수지 흑자는 2009년 1월 이후 매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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