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업무보고서 필요 주장
"바이오 등 산업 육성에 중요"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15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중부권방사광가속기 구축'검토를 요구했다.

변 의원은 이날 "미래 신산업의 원천기술 연구에는 방사광가속기가 중요한데, 현재 포항방사광가속기로는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방사광가속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 가속기를 이용하면 결과물을 공유해야 해서 중요한 연구는 하지도 못한다"며 "정부의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중점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예산을 흩어뿌리기보다 방사광가속기 같은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방사광가속기가 필요한 3대 중점분야 산업이 대전부터 서울까지 집중돼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가속기를 제공할테니 같이 한번 해보자는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규모투자가 필요한 만큼 수요와 가동률 등을 봐야겠지만,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질의의 취지에 공감을 피력했다.

한편 충북도는 도내에집적된 바이오·반도체·화학등 관련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청주시 오창·오송 일원에 '중부권 차세대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가 예산확보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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