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짜장, 사랑 밑반찬, 경로당 위문

 17일 충북 충주 곳곳에서 힘겹게 여름을 나는 노인과 저소득층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공동체의 정을 전하는 나눔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월 어르신 장수짜장데이
 목행용탄동 구자군 짬뽕생각 목행점 대표는 같은 날 용곡ㆍ사래실ㆍ목수 경로당 노인들에게 ‘장수짜장’을 대접했다.
 구 대표는 노인을 공경하고 나눔을 통해 따뜻한 동네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부터 ‘장수짜장데이’ 행사를 매월 이어오고 있다.
 매번 노인 40여 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면서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 선행 행사로 평가받는다.
 목행용탄동주민자치위원회도 차량 운행과 식사 도우미 역할을 자청해 마음을 보태고 있다.
 구 대표는 “더운 여름에 어르신들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드시고 몸 건강히 보내시길 바란다”며 “기회가 닿는대로 나눔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홀몸 중증질환 이웃에 사랑 밑반찬
 봉방동지역사회복장협의체는 17일 중증 질환을 앓으며 홀로 생활하는 저소득층 이웃 18가구에 삼계탕과 밑반찬을 전달했다.
 특히 반품할인마트를 운영하는 송환희 대표가 삼계탕용 닭과 돼지고기를 후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협의체는 지난해부터 매월 두 차례씩 중증질환자의 영양 섭취와 건강을 위해 밑반찬을 전하며 안부를 확인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이미애 위원장은 “생각지도 못한 이웃들이 후원해 주실 때마다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봉사를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무더위 이기는 건강 챙기기
 호암직동주민자치위원들도 이날 경로당 13곳에 참외와 미숫가루를 전하며 여름철 노인들의 건강을 챙겼다.
 위원들은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폭염 대응요령을 설명하고 에어컨을 점검하며 안전한 사용을 당부했다.
 또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며 이웃의 정을 나눴다.
 피정섭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해마다 경로당을 찾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