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이틀간 교류 행사

충북 영동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미다시가 청소년 교류사업으로 공동번영과 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영동군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우호 관계를 다지기 위해 자매결연도시인 알라미다시 청소년들을 초청해 16~17일 이틀간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 23명과 학부모, 인솔자 등 30명의 알라미다시 문화체험단은 이틀에 걸쳐 영동와인 체험, 농촌체험, 국악체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첫날 영동에 도착한 학생들은 달콤한 와인향 가득한 와인터널에서 와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영동만의 특별함을 배우고,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자두 수확과 피자, 사과 파이 만들기 등 이색체험을 했다.

야간에는 영동지역 중학생 10여 명이 참여하는 친선 우호의 밤을 열고 퀴즈를 풀면서 자매도시 청소년 간 우호 협력 관계도 증진했다.

17일에는 국악체험촌에서 가야금, 난타, 천고 등 국악기를 연주하고, 국악기 장구 제작체험을 가지는 등 국악이 가진 흥과 열정을 즐겼다.

이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감만족의 문화체험을 즐기며 또래 친구들과 푸근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여한 학생들은 "자매결연 도시인 영동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앞서 군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문화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2년 동안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알라미다시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박세복 군수는 알라미다시 문화체험단 환영 인사에서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양 도시 간 문화·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광·교육 분야의 다양한 교류로 상생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2017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미다시와 자매결연하고 양 도시 간 호혜 평등, 공동개발, 상호이해를 원칙으로, 폭넓은 교류와 친선활동을 추진 중이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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