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가 이달 29일 부터 최다
58%, 휴가비 제공…평균 36만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청주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하계 휴가 기간이 평균 5.2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입주업체 92개사를 대상으로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가 기간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조사한 92개사 중 83개사가 휴가 일정을 확정지었으며 나머지 9개사는 아직 휴가 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

확정한 83개사 중 30.1%인 25개사가 5일간의 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일이 19개사(22.9%), 7일 이상인 회사는 18개(21.7%)였다. 3일 이하 짧은 휴가 기간을 갖는 회사는 16개사(19.3%)였다. 6일 휴가는 5개사(6.0%)로 가장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큰 회사일수록 7일 이상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34.5%)가 많았다. 중소기업은 5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곳(35.2%)이 가장 많았다.

휴가를 확정한 83개사 중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곳은 45개사(48.9%)였다. 

이 중 절반인 23개사(51.1%)가 여름 휴가 절정기(피크)인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 기간 휴가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휴가 성수기인 다음 달 5~ 9일 휴가 업체가 20개사(44.4%)로 많았다.

따라서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집단휴가 실시업체가 대부분 휴가를 시행하면서 청주산업단지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확정사 중 38개사(41.3%)는 공장 가동을 감안해 개별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주는 회사는 확정업체 83곳 중 31개사(37.3%)로 조사됐다.

그 중 휴가비 지급 업체는 18개사(58.1%), 정기상여금 지급 업체는 13개사(41.9%)였으며, 특별상여금 지급 업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비는 3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000원이 줄었다.

휴가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83개사중 31개사(37.3%)가 공장을 정상 가동한다. 미가동 업체는 33개사(39.8%)였으며, 부분가동 업체는 14개사(16.9%)다.

기계정비를 위해 일부 필요 인력만 가동하는 업체는 4개사(4.8%)로 조사됐다. 생산라인 가동여부를 결정못한 업체(1개사(1.2%)도 있다. 

청주산업단지에서 근로자수가 가장 많은 반도체, PCB, 전지 생산업체는 대부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일수록 휴가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며 "휴가기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평균 5일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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